<앵커 멘트>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에서 서장훈이 전자랜드로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동부 김주성과 맞대결했습니다.
개인 대결에서는 서장훈이 앞섰지만 경기에서는 동부가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지켰습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주성에게 설욕하려는 서장훈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맞대결을 이끌었습니다.
김주성만 있으면 슛 성공률이 떨어졌지만 서장훈은 계속 밀어부쳤습니다.
김주성은 극심한 슛 난조가 겹쳐 서장훈과 부딪히기 보단 리바운드 등 팀 플레이에 주력했습니다.
최고 센터들의 자존심 대결에서 이번엔 서장훈이 앞서며 KCC 시절의 완패를 조금 만회했지만 팀 승리는 김주성의 몫이었습니다.
김주성은 3득점에 그쳤지만 4점 차로 쫓긴 4쿼터 막판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잡아내 팀 승리를 도왔습니다.
<인터뷰> 김주성(동부) : "1쿼터에 이지샷 놓쳐서 흔들렸는데 그래도 리바운드 많이 잡고 해서 이긴 듯."
동부는 김주성과 오코사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선두팀답게 또 다른 무기가 있었습니다.
화이트가 덩크와 3점슛을 모두 보여주며 27점을 기록했고, 신인 윤호영도 3점슛 2개 등으로 힘을 보태 팀의 65대 56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인터뷰> 전창진(동부 감독) : "화이트가 잘 해줬고, 수비도 주문한대로 잘 되서 이길 수 있었다."
4연승을 달린 동부는 2위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3위 삼성은 오리온스를 79대 72로 꺾고 2위를 바짝 추격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