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기 불황과 실업대란 등으로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텐데요.
극도의 스트레스로 손상된 우리의 뇌를 회복시키는 최고의 방법은 운동이라고 합니다.
운동으로 마음을 지키는 웰니스 운동의 비결을 박수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단군 이래 최대 경제 위기로 불렸던 IMF 환란.
재밌는 것은 극한의 위기를 겪으며 우리 나라 마라톤 인구가 급증한 것입니다.
스포츠 사회학자 한태룡 박사는, 이런 변화를 IMF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위한 생존 본능으로 분석합니다.
<인터뷰> 한태룡(박사/체육과학연구원) : "상상을 초월하는 압박감, 성인 남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그런 압박감을 극복할 기제로서 마라톤을 시작했다."
운동과 뇌의 관계를 연구하는 하버드 대학교의 존 레이티 교수.
레이티 교수는 한 박사의 분석에 동의합니다.
우리 몸은 위기에 처할 경우, 신체 활동을 늘리도록 프로그램 되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존 레이티(하버드대학교 정신과 교수) : "극도의 스트레스는..."
뇌의 원활한 기능을 차단하는데 운동은 뇌를 원 상태로 되돌려놓고 외부 적응력을 높입니다.
운동을 하는 동안, 근육에서 성장인자들이 나와 손상된 뇌를 회복시킨 다는 것입니다.
요가나 명상이 마음의 안정을 가져오는 이유도 밝혀지고 있습니다.
요가를 하는 동안 우리 뇌 속에, 감마 아미노낙산이라는 물질의 농도가 높아져 불안감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뇌를 회복시키고 안정시키는 운동.
위기와 불안 속에서 운동으로 정신적 안정을 찾으려는 '웰니스' 열풍이 부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