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대한항공에 시즌 첫 승 환호

입력 2009.01.11 (15:16)

수정 2009.01.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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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이 대한항공에 시즌 첫 승리를 거두고 3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쳤다.
LIG손보는 11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 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에 3-2(22-25, 25-19, 25-12, 21-25, 15-12)로 이겨 8승7패로 상위권 도약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달 20일 대한항공에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2-3으로 역전패했던 LIG손보는 이날 아픈 기억도 말끔히 씻어내고 세 번째 대결 만에 대한항공에 시즌 첫 승리를 낚았다.
반면 3위 대한항공은 9승6패로 4위 LIG손보에 1게임차로 쫓긴 채 전반기를 마감했다.
대한항공은 각각 허리와 왼쪽 무릎이 좋지 못한 김학민과 장광균의 공백을 톡톡히 절감했다. 김학민은 이날도 벤치를 지켰고 정상 컨디션이 아닌 장광균은 3득점에 머물렀다.
결국 공격수 1명의 결장은 경기력으로 그대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칼라(22득점)와 신영수(20득점)이 분전했으나 카이(25득점)와 이경수, 김요한(이상 19득점) 삼각편대가 펄펄 난 LIG손보에 밀렸다.
1세트를 대한항공에 내준 LIG손보는 2세트 카이와 김요한이 각각 80%가 넘는 높은 공격 성공률로 15점을 합작, 손쉽게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 가로막기 6개로 대한항공 공격진을 무력화한 LIG손보는 이경수가 8점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낙승을 예고했으나 4세트에서 종반 집중력이 흐트러져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5세트에 갈렸다. LIG손보는 이경수의 후위 공격과 카이의 강타로 3-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10-6에서 김요한의 서브 에이스로 귀중한 1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매조지했다.
LIG손보는 블로킹에서 14-9, 서브 에이스에서 7-1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김요한은 블로킹으로 4득점, 이경수는 서브로 4점을 올리며 대폭발했다.
신협상무는 KEPCO45를 3-0(26-24, 25-14, 25-19)으로 완파, 시즌 5승(10패)째를 올렸다.
올 시즌 KEPCO45에 3전 전승을 거두고 대한항공과 삼성화재 등 프로팀을 두 번이나 격파한 신협상무는 4~7라운드에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2005-2006 시즌 기록한 최다승(10승)도 갈아치울 수 있게 됐다.
KEPCO45는 시즌 첫 승의 제물로 삼았던 신협상무와 세 번째 대결에서도 완패해 개막 이후 15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2위 GS칼텍스가 도로공사를 3-1(25-17, 17-25, 25-13, 25-22)로 제압했다. 도로공사는 결정적인 순간 범실로 속절없이 8연패를 당했다.
3라운드를 끝낸 프로배구는 20일까지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V 리그 올스타전은 18일 오후 2시부터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남자부, 여자부 순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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