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언론, 박지성 재계약에 관심 집중

입력 2009.01.14 (19:4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아시아투어 계획이 발표되자 홍콩 언론을 비롯한 아시아 언론사들이 박지성(28)의 재계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데이비드 길 맨유 사장이 14일 마카오에서 2009 아시아투어 일정을 발표한 기자회견이 시작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한 해외 기자가 맨유 투어와 관련이 없이 '맨유에서 박지성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길 사장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자 회견장에 있던 국내 기자가 또다시 "박지성이 내년에 계약이 끝난다. 계약이 연장될 수 있느냐"란 질문이 이어졌다.
박지성과 재계약 방침을 묻는 잇따른 질문에 길 사장은 "박지성이 맨유 아시아투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선수다.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답하며 질문 핵심을 비켜갔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 일본, 홍콩, 마카오,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에서 몰려 온 50여 명의 취재진은 길 사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수첩에 옮겨적거나 녹음을 했다.
홍콩 일간 '동방일보'의 웡쉬칸 기자는 "박지성은 맨유에서 뛰는 유일한 아시아 선수"라면서 "홍콩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팀은 맨유인데 축구 팬 중에 박지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지성은 빠르고 육체적으로도 매우 강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나 챔피언스리그 등 큰 경기에서도 자주 뛰었기 때문에 홍콩에서도 인기가 높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홍콩 스포츠 월간지 '스포팅 미디어'의 스콧 머피 기자 역시 "박지성은 홍콩에서 확실하게 유명한 선수"라면서 "한국 국가 대표팀으로도 활약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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