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최대폭 교체…이재용 체제로 변화

입력 2009.01.16 (21:51)

<앵커 멘트>
삼성이 오늘 최대폭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젊은 사장들이 대거 기용했습니다. 이건희 체제에서 이재용 체제로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입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이 오늘 25명의 사장급 임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삼성 창사 이래 최대 폭입니다.

'애니콜 신화'를 일궈낸 이기태 부회장과 반도체 생산에서 이른바 '황의 법칙'을 만들어냈던 황창규 사장도 물러났습니다.

삼성전자의 주력 산업인 휴대전화가 경쟁사에 따라잡히고, 반도체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본 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김세중(신영증권 애널리스트) : "호황 때 미뤄져 왔던 세대교체를 하자라는 의미가 있구요, 내실을 기하고 긴축을 함으로써 위기를 타개하고자 하는 인적쇄신입니다."

특히 만 61살 이상 고참 사장들은 퇴진시킨다는 원칙이 적용되면서 이건희 전 회장을 보필했던 사장 상당수가 물러났습니다.

<인터뷰> 이종진(삼성 상무) : "조직 분위기를 새롭게 하고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설 수 있는 젊고 참신한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

빈자리는 삼성 구조본 출신과, 친 이재용 전무 인사들로 채워졌습니다.

삼성전자의 제품 총괄이라는 중책을 맡은 최지성 사장과, 김인 삼성SDS 사장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때문에 재개 일각에서는 삼성 사장단의 세대 교체가 이건희 전 회장 퇴진의 결과인 동시에 이재용 전문 체제로의 변화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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