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덜 풀린 허정무호, 또 무승부

<앵커 멘트>

축구 대표팀이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승패의 의미는 없다지만, 주전들의 경기감각이 살아나지 않아 허정무호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은행과의 두 번째 연습경기, 최효진의 패스를 받아, 이근호와 정조국이 동점골을 합작합니다.

날카롭게 빈공간을 파고든 패스로 완벽한 골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동점골이 터지기 전까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습니다.

단번에 중앙 수비가 뚫려 선제골을 내주는 일이 고질처럼 반복됐습니다.

페널티킥을 실패하는 등 무뎌진 골 감각을 회복하지 못해 1대 1로 비겼습니다.

<인터뷰> 정성훈(축구 대표팀 공격수) : "아직은 5-60% 이란 전까지 100% 만들려고 노력중."

컨디션 난조는 허정무 감독의 이란전 구상에 복병이 되고 있습니다.

염기훈과 정성훈, 정조국과 이근호 투톱카드를 번갈아 테스트하고, 김치곤과 강민수를 바꿔가며 최적의 중앙 수비 조합을 찾고있지만 고민만 커지는 모습입니다.

소집 초기지만, 예상만큼 상승하지 않는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대표팀의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