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귀환’ 박종호, 최고 2루수 되찾는다

입력 2009.01.16 (21:51)

수정 2009.01.16 (22:35)

<앵커 멘트>

프로야구 최고의 스위치히터로 꼽혔던 박종호가 친정팀 LG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삼성에서 방출당한 아픔을 극복하고, 시즌 준비를 위한 담금질에 나섰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년 만에 다시 입은 LG 유니폼이 그리 어색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지금도 생생한 첫 우승의 감격.

이제는 30대 후반 노장이 됐지만, 돌아온 박종호는 묵묵히 땀을 흘립니다.

<인터뷰> 박종호(LG) : "오랜만에 가족 만나는 기분 팬들이 승리에 목말라 해 책임감을 느끼는데 실망시키지 않도록..."

92년 데뷔 이후 유지현과 함께 내야를 책임지며 LG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박종호.

현대와 삼성을 거치며 타격왕과 골든글러브 수상, 39경기 연속 안타라는 대기록까지 세웠지만, 이후 부진의 늪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지난해 방출당하는 아픔을 겪은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을 친정팀 LG였습니다.

<인터뷰> 박종호(LG) : "방출되면서 위기 겪었는데 불씨 살려줘서...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터뷰> 박병호(LG) : "종호 선배는 집에도 가장 늦게 가시고 훈련을 성실히 많이 하시죠. 어린 후배로 배울 점이 많아요."

오는 20일 떠나는 사이판 전지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구단의 신임을 확인한 박종호.

'땀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믿음 속에 최고의 2루수 자리를 되찾기 위한 도전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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