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중 회장 사퇴’ 배드민턴계 찬물

입력 2009.01.16 (21:51)

수정 2009.01.16 (21:54)

<앵커 멘트>

강영중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이 자진 사퇴했습니다.

국제 배드민턴연맹 회장을 겸하고 있는 강 회장의 사퇴는 적잖은 충격을 던져 주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3년 취임 이후 6년 만의 사퇴.

강영중 회장은 국제배드민턴연맹 회장직에서도 물러날 뜻을 밝혔습니다.

강 회장은 협회의 의사결정 시스템과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리더가 나와야 한다며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강영중(前 대한배드민턴협회장) : "기회를 열어주어야 하겠습니다."

강회장의 사퇴는 협회 운영을 둘러싸고 경기인들과 갈등을 빚은 데다 협회 실세인 김학석 부회장과 마찰을 빚은 게 주 요인이 됐습니다.

<인터뷰> 강영중(前 대한배드민턴협회장) : "운영과 의사결정 구조에서 정말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협회는 후임 회장으로 오성기 대학연맹 회장을 선출했습니다.

그러나, 강회장과 함께 김학석 부회장도 동반 사퇴하기로 해 협회는 리더십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고조되고 있는 배드민턴 열기에도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됩니다.

한편, 강 회장은 사퇴하면서 전문 기관에 협회의 감사를 요청하기로 해 향후 큰 파장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