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가 전지현 휴대전화 불법 복제”

입력 2009.01.19 (21:59)

수정 2009.01.20 (09:00)

<앵커 멘트>
유명 연예기획사가 톱스타 전지현 씨의 휴대전화를 불법 복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엿듣기 위한 목적이어서 연예계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광역수사대는 오늘 오전 전지현씨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전지현 씨의 휴대전화를 복제해 전 씨의 사생활을 몰래 관리해 왔다는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전 씨의 휴대전화 복제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싸이더스 직원들의 컴퓨터와 관련서류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부 심부름업체들의 휴대전화 불법 복제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건이 불거졌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광수대 강일구 팀장 : "휴대폰 복제를 하고 의뢰받은 심부름 업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중에 연예 기획사에서 휴대폰을 복제한 정황이 파악돼서..."

경찰은 전씨 소속사가 심부름업체 측에 휴대전화 복제대가로 4백여만 원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휴대전화를 복제하면 오가는 문자를 확인할 수 있고 통화내용도 엿들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싸이더스측 정 모 사장 주변인물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휴대전화 복제의뢰 사실을 시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싸이더스 측은 휴대전화 복제가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다면서 전씨 휴대전화 복제는 근거없는 루머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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