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뒤 총 인구 감소…집값 하락 전망

입력 2009.01.21 (06:51)

수정 2009.01.21 (06:56)

<앵커 멘트>

출산율이 점점 떨어지면서 앞으로 9년 뒤면 우리나라 인구가 줄어들게 된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특히 구매력이 큰 30-50대 인구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어서 내후년부터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강서구.

전체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출생아 수가 2000년 7천여명에서 지난해 5천 9백명으로 17%나 줄었습니다.

하지만 노인인구는 정 반댑니다.

<인터뷰>김진호(자치행정과 통계팀장) : "65세 이상 인구는 10년 전보다 71% 증가해서 2만4천 명에서 4만천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변화도 이와 비슷합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우리나라 인구는 9년 뒤인 오는 2018년 4934만 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2007년 출산율이 1.26명에 그치는 등 자녀를 1명만 낳는 가정이 대부분이라 장기적으로 인구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구매력이 큰 35살에서 54살 사이 인구는 내후년 최고를 기록한 뒤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과 미국의 집값 폭락이 이들 연령대 인구의 감소와 동시에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도 내후년 이후부터 집값이 대세 하락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녹취> 김영노(통계청 통계분석팀장) : "젊은 세대가 매입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주택 수요는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향후 주택 가격은 하향 안정세에 머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과중한 사교육비 부담으로 노후가 더욱 불안해 지는 것도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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