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들 ‘오열’ 주민들 ‘분노’

입력 2009.02.01 (21:45)

<앵커 멘트>

오늘 현장검증은 많은 시민과 유족들이 지켜봤습니다.

유족들은 오열했고,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엄마~아~"

연쇄살인 피의자 강호순이 현장검증에서 잔혹했던 범행을 재연하자 유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처참한 살해 장면에 충격을 받은 유족들은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습니다.

<녹취> "비키라구~ 우리엄마가 어떤 사람 손에 죽었는지 좀 봐야되잖아요."

분노를 참지 못한 유가족들은 강씨를 향해 달려들다 경찰에 제지당하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유족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눈물을 훔쳐야만 했습니다.

범행장소마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차를 세우고 현장검증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시민들은 강호순의 끔찍한 범죄에 새삼 치를 떨었습니다.

<인터뷰> 김순섭 (수원시 파장동) : "어떻게 사람을 죽여 개도 아니고 그게 화나는 거지~ 주민들은 또 이 지역에서 거듭되는 강력 범죄에 두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신현웅 (안산지 지동) : "불안해서 못돌아다니잖아요. 조금만 늦으면 차타고 데리러 가고... 저런 범죄자들 때문에."

현장검증이 진행된 9시간은 유족들과 시민들에게 그 어느때보다 끔찍한 순간이었습니다.

KBS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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