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미제사건에 수사력 집중

입력 2009.02.01 (21:45)

<앵커 멘트>

이제 시선은 강호순에게 희생당한 피해자가 7명 뿐인가에 쏠립니다.

경찰은 전국에서 벌어진 실종 사건 가운데 강호순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큰 사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5월 충남 서천군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현장에서 세 명이 숨졌고 화재 발생 8일 뒤에는 정비소 여주인 43살 김모 씨가 인근 공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강호순의 고향집은 당시 사건 현장에서 7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강호순이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충남청 관계자(음성변조) : "고향이 이쪽이고 하니까 혹시나 해서 확인하는 차원에서 공조 수사를 요청한 것이다."

특히 경찰은 강호순이 범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지난 2007년 1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22개월 동안 발생했던 미제사건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인천시 간석동에서 실종된 뒤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50살 최모씨의 경우 실종 장소가 버스정류장이었던 점, 그리고 한때 강호순의 주소지가 사건 발생 지역과 가까웠던 점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균 (경기청 강력계장/오늘 오전) : "두세 건 정도가 각 청에서 공조수사 오는 게 있어요. 혹시 버스 정류장에서 없어진 옛날 오래된 사건이지만."

경찰은 또 지난 2004년 10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대생 노모씨 사건에 대해서도 강호순을 상대로 추궁하고 있지만 강호순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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