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미제사건 집중 수사

입력 2009.02.02 (06:51)

<앵커 멘트>

이제 시선은 강호순에게 희생당한 피해자가 7명 뿐인가에 쏠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국에서 벌어진 실종사건 가운데 강호순과 관련 가능성이 있는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5월 충남 서천군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장에서 세 명이 숨지고 8일 뒤 정비소 여주인이 4k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된 미제 사건으로 경찰이 강호순과의 관련 여부를 조사중입니다.

<녹취>경찰 관계자(음성변조): "강호순이 서천이 집이라고 하니까 몇 년 지나도록 단서 하나 없고 오리무중이니까 만에 하나라도 그럴 가능성이 있을지 몰라서 한번..."

화재 현장과 시신발견장소 모두 당시 강호순의 고향집으로부터 반경 7km 이내에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강호순이 범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진술하고 있는 지난 2007년 1월부터 2008년 11월 사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인천시 간석동에서 실종된 50살 최모씨 사건의 경우 실종 장소가 버스정류장이었던 점, 그리고 한 때 강호순의 주소지가 이곳에서 가까웠던 점 등에서 관련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호순은 지금까지 밝혀진 사건 외에는 모두 자신과는 관련이 없다고 극구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명균(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일관적으로 네번째 부인 화재사망 이후에 이런 마음이 들었다고 진술하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는 다 부인하고 있고."

경찰은 강호순을 상대로 지난 2004년 10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대생 노모씨 사건에 대해서도 계속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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