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한축구협회가 2018년이나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한 번 2002년의 감동을 재현할 수 있을지,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2년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쓰며 꿈을 이룬 한국 축구.
7년이 지났지만 그날의 감동과 환희는 아직도 생생합니다.
국민적 축제가 된 이 월드컵 유치에 대한축구협회가 또 한 번 나섰습니다.
조중연 신임 축구협회장은 2018,2022년 대회에 대한 유치 의사를 마감 시한인 오늘 국제축구연맹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조중연(대한축구협회장) : "경기장 시설이 잘 돼 있고 경기 운영 경험도 있고 그게 점수화.."
두 대회 개최지 결정은 내년 12월.
유치전은 험난하게 펼쳐집니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를 비롯한 몇몇 유럽 국가, 그리고 일본,호주,미국 등과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여야 합니다.
축구협회는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대회가 결정된 상황에서 두 대회 가운데 하나는 아시아로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은 정부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미 다른 도시들이 추진중인 동.하계 올림픽 유치 사업과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인터뷰>이선영(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 : "우리도 처음 들었는데 축구협회와 의견을 조율해 가겠다."
월드컵 공동개최에 이은 단독개최.
모두가 반기는 꿈이지만 헤쳐 가야할 앞길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