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돈 쓰는 외국 정부를 잡아라!

입력 2009.02.06 (21:59)

수정 2009.02.06 (22:01)

<앵커 멘트>

위기는 기회라고 하죠.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중소기업들이 있습니다.

돈 쓰는 외국 정부를 공략한 게 비결이라는데요.

최영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보안용 CCTV 시스템을 제작하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야간 투시 능력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군 부대에 납품된 제품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실전 배치됐습니다.

지난해에는 미 정부와 3년 동안 독점계약까지 맺으면서 3천만 달러 수출을 보장받았습니다.

<인터뷰>유재웅(수출 중소기업 대표이사) : "미국 정부 조달 계약서만 있으면 은행에서 쫓아 나와서 돈을 줍니다. 그러니 어떻게 안 들어가려고 노력하지 않겠습니까?"

미국 정부의 조달 시장은 올해에만 2천5백억 달러 늘어난 1조 4천5백억 달러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상당액이 IT 분야에 배정돼 있어 우리 기업들이 노려볼만한 시장입니다.

여기에 EU가 천7백억 유로, 일본이 10조 엔을 경기부양 자금으로 투입하기로 하는 등 세계 각국이 올해 내놓을 예산이 5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우리가 경쟁력을 확보한 도로나 건물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에 예산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우리 기업들에게는 더 큰 시장이 열리는 셈입니다.

<인터뷰>권경무(KOTRA 시장전략팀 차장) : "기존 컨퍼런스나 전시회 등 프로그램을 통한 홍보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고 ,코트라나 제외공관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가 세계 각국과 추진하는 FTA도 우리 기업의 해외 조달 시장 공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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