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과도한 보너스 지급으로 지탄을 받았던 월가가 이번에는 법인 카드로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드러나 또 다른 도덕성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뉴욕 월가에서 여성 100여명의 성매매 조직을 운영했던 이른바 '뉴욕 마담'이 ABC 방송과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이 여성의 컴퓨터에는 미국 제일의 부동산 기업 CEO와 프로야구 구단주, 방송사 부사장 등 9,800명의 고객 명단이 지출비용과 개인별 취향 등과 함께 상세히 기록돼 있었습니다.
리만 브러더스, JP모건, 메릴린치, 도이치 뱅크 등 월가의 금융인들과 로펌의 고위 변호사들도 포함됐고, 이들의 상당수는 시간당 2천달러 상당의 비용을 법인카드로 지불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녹취> 크린스틴 데이비스
이 여성은 지난해 검찰의 수사를 받을 때도 똑같은 명단을 제출했지만, 검찰은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데이비스
과도한 보너스 문제로 지탄받았던 월가의 도덕성이 이번사건으로 또 다른 파문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