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유족, 검찰 ‘편파 수사’ 강력 반발

<앵커 멘트>

대책위원회와 유족들은 검찰 수사가 경찰 봐주기 수사, 정치적 수사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특검과 국정조사도 촉구했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산참사 범국민대책 위원회는 이번 수사가 진실을 왜곡한 '편파수사'라면서 검찰은 정권의 시녀로 전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범대위는 그러면서 더 이상 검찰에게 수사를 맡길 수 없다며 진실규명을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도입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권오헌(용산 참사 범국민대책위) : "전면 재수사해야한다...그런 수사가 어딨냐..."

용산참사 진상조사단은 검찰이 철거민들에게만 책임을 지웠다고 비난했습니다.

조사단은 검찰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정치적 수사로 일관했다면서 참사의 책임은 안전 수칙을 무시하고 무모한 진압을 강행한 경찰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권영국(변호사) : "참사의 근본 원인에 대해서는 전혀 수사 의지가 없었다... 실패한 수사..."

희생자 유가족들도 수사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면서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유가족 : "공정하게 저희 아버님 죽음을 밝힐때까지 싸울겁니다."

450개 단체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연대회도 국정조사 등을 촉구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등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