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맞아 곳곳 다채로운 행사

<앵커 멘트>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지만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국에서는 한해 풍년과 소원을 비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습니다.

김연인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달집이 활활 타오릅니다.

달집에 묶어 놓은 소원들도 피어오른 불씨와 함께 하늘에 가 닿습니다.

한쪽에선 쥐불놀이와 다리를 밟으면 일년내내 다리가 건강하다는 답교놀이도 펼쳐집니다.

액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의 세시풍속입니다.

<인터뷰> 김명희(강릉시 포남동) : "가족 소원, 건강하는, 우리 딸 아이가 결혼했는데, 아이를 가졌는데 건강하고 착하게 잘 태어났으면 좋겠고요."

마을 주민들이 동군과 서군으로 나뉘어 줄다리기를 합니다.

줄다리기에 쓰인 줄은 백 미터가 넘습니다.

서군이 이기면 풍년이 온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복(참여 주민) : "우리 동군이 줄다리기에서 졌는데 기분이 좀 섭섭하지만, 서군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에 기분이 상당히 좋습니다."

함께 손을 잡고 도는 강강술래도 정월대보름에 흥을 더했습니다.

휘영청 떠 있는 보름달처럼, 활활 이는 불꽃처럼, 올 한해도 좋은 일만 가득하길, 정월대보름을 맞는 사람들의 뜻은 한가지였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