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올 성장률 -2% 공식 인정

입력 2009.02.10 (21:52)

<앵커 멘트>

2기 경제팀을 이끌게 된 윤증현 기획 재정부 장관.....

올 성장율을 마이너스 2%로 내놓은 뒤 시장신뢰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진 윤증현 장관의 취임식, 경제 상황이 그만큼 급박하다는 인식에 따른 겁니다.

<녹취> 윤증현(기획 재정부 장관) : "국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지금, 기획 재정부 장관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마음이 무겁고.."

윤장관은 취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 2%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말 정부가 공식 발표한 전망치 3% 보다 5% 포인트나 낮아질 것으로 본 것입니다.

성장률 전망치 하락에 따라 당초 10만명 정도 늘 걸로 예상됐던 취업자도 오히려 20만 명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정부 전망 가운데 가장 비관적이지만, 그만큼 경제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입니다.

해외 투자은행들이 최근 내놓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와 비슷합니다.

경제 현실과 동떨어진 낙관적인 전망을 쏟아내며 신뢰를 잃었던 전 경제팀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윤장관은 또 신뢰를 얻으려면 정직해야 한다며 정부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경제의 불확실성이 제거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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