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이들이 즐겨먹는 과자와 사탕, 음료에 낮선 인공감미료가 다량 쓰인다는 사실 아시는지요?
건강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발음도 낯선 이 인공감미료들은 과자에도, 탄산음료에도 들어있습니다.
설탕보다 2백배에서 6백배까지 강한 단맛을 냅니다.
<인터뷰>박명숙('환경정의' 국장) : "이러한 감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자연적인 단맛보다는 훨씬 더 강한 맛, 강한 단맛을 갖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일맛 우유와 요쿠르트 등에 쓰이는 수크랄로스, 많은 양을 섭취하면 설사와 위장장애, 두통 등을 일으킵니다.
탄산음료와 껌의 단맛을 내는 아스파탐은 발암 논란 등 안전성 문제가 끊이지 않는 물질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6백여가지 식품들을 분석한 결과 최대 5천 6백ppm의 인공감미료가 검출됐습니다.
어른의 경우 인공감미료 하루 섭취 허용량의 47% 정도를 섭취하는 반면 어린이는 평균 58%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들이 그만큼 인공감미료에 취약하다는 얘기입니다.
아예 어느정도 써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없는 인공감미료도 있습니다.
<인터뷰>문귀임(식약청 식품첨가물과 연구관) : "아스파탐이 사용기준이 허용량이 설정이 안되어서 조사결과 일부 품목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필요하다면은 좀더 검토를 한 후에 사용기준을 허용량을 정하는 방안도 강구해보겠습니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체구가 작고 이렇게 단 맛이 나는 제품을 더 자주 섭취하기 때문에 영양성분 표시를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