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마리안 맹활약 속 3위 고수

입력 2009.02.17 (19:11)

수정 2009.02.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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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라이벌 현대건설을 꺾고 3위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KT&G는 17일 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헝가리 출신 용병 마리안(30점)과 김세영(20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2(20-25 25-18 23-25 25-9 15-1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G는 4위 현대건설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면서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갔다.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팀간의 대결답게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하게 진행됐다.
아우리가 활약을 펼친 현대에 20-25로 1세트를 내준 KT&G는 2세트 들어서는 마리안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KT&G는 2세트에 마리안이 혼자 9점을 올리면서 25-18로 세트를 가져왔다.
KT&G는 3세트 22-21로 앞서 나가다 아우리의 오픈 공격에 점수를 주고 마리안과 이소진의 범실로 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에는 김사니와 김세영의 블로킹(5점)을 앞세워 현대의 공격을 봉쇄, 25-9로 손쉽게 현대를 요리했다.
마지막 5세트에 들어서도 마리안은 6-5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오픈 공격으로 2점을 올리면서 8-5로 점수차를 벌인 뒤 후위공격으로 15-1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세영과 김사니는 이날 각각 7개와 4개의 블로킹을 성공하면서 KT&G의 승리를 견인했다.
아우리는 양팀을 통틀어 최다인 31득점을 올렸으나 팀이 지면서 빛이 바랬다.
이어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KEPCO45를 세트스코어 3-1(19-25 25-12 25-14 25-22)로 꺾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1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KEPCO45는 안젤코를 뺀 삼성화재에 1세트를 따내기도 했으나 안젤코가 들어온 뒤부터는 내리 3세트를 내주면서 이번 시즌 25연패이자 지난 시즌까지 합하면 27연패라는 프로배구 최다 연패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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