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 추기경, 종교 초월한 애도

입력 2009.02.18 (07:21)

<앵커 멘트>

추기경 선종을 추모하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마음은 종교의 벽을 뛰어넘었습니다.

각 종교계 지도자들은 추기경이 남긴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가 세상에 가득하길 기원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일행이 손을 모아 추기경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조계종은 김 추기경이 교회 안에만 머물지 않고 고통받고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하는 삶을 실천해 왔다고 애도했습니다.

<인터뷰> 지관(조계종 총무원장) : "약한 국민들을 위해서 정신적 지주가 돼서 서로 사랑하고 서로 아끼고 평화롭게 살아라고 늘 외쳤던 분입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요동하는 한국 현대사의 중심에서 균형자로서 큰 스승이자 민주주의 발전의 정신적 지주였다며 존경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엄신형(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 "아, 김수환 추기경 하면 평화의 사도, 사랑의 사도, 또 정의의 사도.."

원불교도 명복을 비는 기도를 올렸습니다.

평생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종교간 대화와 도덕성 회복, 민주화에 공헌한 노고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이성택(원불교 교정원장) : "한국의 격변기에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인물로 저희들은 추모하고 있습니다."

최근덕 성균관장, 김동환 천도교 교령 등도 추모의 마음을 더했습니다.

종교는 달라도 평화와 사랑을 실천한 추기경의 정신을 기리고 추모하는 마음은 조금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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