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괭이서 여성 2명 유전자 추가 발견

입력 2009.02.22 (22:01)

수정 2009.02.23 (17:24)

<앵커 멘트>

희생자가 여기서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강호순이 사용한 곡괭이에서 여성 두 명의 유전자가 추가로 검출됐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호순이 범행의 베이스캠프로 활용했던 축삽니다.

검찰이 이 축사에서 압수한 곡괭이에서 여성 2명의 유전자가 추가로 검출됐습니다.

이미 범행이 확인된 피해자들의 유전자와는 다른 것입니다.

<인터뷰> 박종기(안산지청 차장검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자료 송부해 대조 중이다. 실종자들의 유전자와 대조 과정 거쳐야 신원 확인될 것입니다."

앞서 이 축사에서 사건 해결의 중요 단서가 됐던 여성의 머리카락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볼 때, 추가 피해자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오빠오빠 부르는 젊은 여성도 왔었고, 40대 중반의 여성, 중년 여성도 있었고, 축사에 와서 돼지 밥도 주고 그랬어요."

지금까지 강호순이 살해한 피해자는 지난 2005년 네번째 아내와 장모를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군포 여대생까지 모두 10명으로 늘었습니다.

검찰은 우선 강호순에 대해 부인과 장모 등 9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합니다.

강원도 정선군청 직원 살해 사건은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추가로 기소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결정적 증거를 내놓기 전까지 범행을 부인하는 강호순의 태도를 볼 때 지난 2007년부터 22개월간의 범행공백기에도 범죄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