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가뭄 계속…황사 발생도 잦아

입력 2009.02.23 (22:10)

<앵커 멘트>

날씨가 포근해져서 좋은데 5월까지 계속될 가뭄, '예년'보다 잦아질 황사가 걱정입니다.

올 봄 날씨 전망을 김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봄날처럼 포근한 햇살에, 겨우내 얼어붙었던 호수가 녹아내렸습니다.

나뭇가지마다 꽃망울이 맺히고, 시민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인터뷰> 김성은(서울시 홍제동) : "봄날씨 같고요, 이렇게 입고 나왔는데도 하나도 안춥고 활동하기도 편해요."

오늘 서울이 11.9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예년 기온을 최고 8도나 웃돌았습니다.

올 봄철에도 이처럼 예년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이 많겠지만, 비는 예년보다 적게 내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남부지방의 강우량은 예년보다 최고 700mm 부족합니다, 여기에 올 봄엔 예년 평균치인 260mm보다 적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해갈엔 턱없이 모자랍니다.

이에 따라 겨울 가뭄은 올 5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동태평양 부근의 저수온상태가 지속되고있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게되고, 이에따라 강우량도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황사발원지가 있는 중국에서도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 올 봄엔 황사발생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에 따라 올 봄엔 예년보다 많은 대여섯 차례의 황사가 날아오겠고, 특히 북서풍이 강한 3월에 황사가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