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무기한 의원 총회 돌입

입력 2009.02.25 (17:14)

수정 2009.02.25 (20:02)

고흥길 국회 문방위원장이 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안들을 기습적으로 직권 상정한데 대해 민주당은 상임위 활동을 중단하고 문방위에서 무기한 의원총회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오늘 오후 5시 반부터 문방위 회의실에서 시작된 의총에서 추가적인 날치기 시도를 온몸으로 막아내기 위해 지금부터 문방위에서 무기한으로 의총을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의총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명박 정권이 출범한 지 일년이 되는 날 언론악법을 날치기 하려고 하다가 미수에 그쳤다며 이 정권은 경제 살릴 생각은 하지 않고 언론 악법 날치기할 궁리만 해왔던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대표는 또 절대 언론 악법 통과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단호하게 한나라당의 언론 악법 날치기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직권 상정이 여야 합의를 파기하고 정치도의를 져버린 행위라며 법안 심사 등 임시국회 의사 일정을 비롯해 추경 예산안 논의 전면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고흥길 문방 위원장이 직권 상정 당시 법안의 명칭을 정식으로 언급하지 않고 미디어법 등 22개 법안으로 지칭한 만큼 정상적인 상정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서 의원은 이에 따라 문방위 행정실에 직권 상정 당시 화면과 녹음 자료를 요청하고 당 차원에서 정밀 분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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