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스포츠선수가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전 오늘만큼은 우리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훈련장도 없고, 지원도 열악하고 생계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묵묵히 훈련해온 우리 선수들이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또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기적을 만들어 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 정현숙 기자와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스키 점프 대표팀이 기적의 금메달을 일궈냈습니다.
하얼빈 동계 U대회 단체전에서 오스트리아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K-90 개인전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로 역대 최고 성적입니다.
<인터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온 대회라서 더욱 기쁘다."
자메이카 봅슬레이 선수들의 힘겨운 올림픽 도전을 다룬 쿨러닝.
김현기와 강칠구, 최흥철과 최형직 4총사의 도전은 영화보다도 더 극적입니다.
등록선수 7명에 점프대도 단 하나.
눈이 오지 않으면 겨울에 훈련도 할 수 없는 열악한 현실에 처해있습니다.
2003년 동계 U대회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낸 이후, 반짝 관심이 일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금방 사그라들었습니다.
19년째 동거동락한 이들에게 스키점프는 삶 그 자체, 20대후반에 출전한 네번째 유대회는 더욱 특별합니다.
<인터뷰> "스키 점프를 알려서, 나머지 두명에게 실업팀이라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유대회 선택할 수 밖에 없다."
하프 파이프의 김호준은 은메달을 따내며 스노보드 사상 역대 첫 메달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KBS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