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동국 마지막 도전!

입력 2009.02.26 (20:57)

수정 2009.02.26 (21:04)

<앵커 멘트>

이제 2월도 이틀밖에 안 남았고~ 곧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올 텐데요~

다음 주말이면 K리그도 긴 잠에서 깨어납니다.

리그 개막을 앞두고 이 선수의 마음가짐은 남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작년, 성남에서 쓴 맛을 보고 전북으로 둥지를 옮긴 라이언 킹, 이동국 선수!

어떤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는지 사커플러스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2006년 독일 월드컵 출전 좌절! 잉글랜드에서의 꿈같은 시간! K리그 복귀 후 또 한번의 시련!

라이언 킹 이동국의 명성은 어느덧 옛날 얘기가 됐습니다.

그래서 올 시즌은 이를 악물었습니다.

더 이상 후퇴할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동국은 아픈 과거를 잊고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단단히 마음먹었습니다.

<인터뷰> 이동국 (전북): "일단 새로운 팀에와서 적응하는 시기라 생각하고 있고 이제 개막전 매치가 며칠 안 남았기 때문에 잘 준비해가지고 새로운 팀에서 좋은 모습 보여서 팀이 반드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만이 갖고 있는 킬러 본능을 살려주기 위해 묵묵히 기다려 줄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강희 (전북 감독): "이동국 선수는 문전 앞에서 남이 안가지고 있는 굉장히 좋은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2년 이상을 경기를 지속적으로 못하다보니까 감각이 많이 떨어져있는데 초반에 분위기 그런 감각이 살아난다면 올해 많은 골로 팀에 보답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성남에서 함께 전북으로 이적한 김상식이 곁에 있어 이동국은 더욱 힘이 납니다.

<인터뷰> 김상식 (전북): "사실 말은 좀 안 듣거든요. 잘해야죠, 문제될 건 없습니다. 재미도 있고 같이 지내면 또 즐겁고.."

<인터뷰> 이동국 (전북): "경기장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항상 보여줬기 때문에 후배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동국-김상식 콤비에 에닝요 선수까지 가세한 전북의 공격진은 훨씬 짜임새가 갖춰졌습니다.

<인터뷰>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 "조재진 선수의 빈자리는 이동국선수가 대신하게 되었고 에닝요 선수가 가세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강했던 공 격형 미드필더 진형이 강해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김상식 선수가 수비와 미드필드를 오가며 팀에 노련미와 안정감을 심어줄 것을 기대가됩니다."

전북으로 둥지를 옮긴 뒤 처음 공개하는 이동국 선수의 숙소!

<녹취> 이동국: "네 들어오세요!"

예상보다 깨끗한 방의 모습인데요, 우렁각시라도 있는 걸까요?

<인터뷰> 이동국 (전북): "실은 더 지저분한데 좀 많이 깨끗해져서 깜짝 놀랐어요."

이동국의 우렁각시는 바로 고등학교 후배이자, 룸메이트인 전북의 새내기 한종우 선수입니다.

방에 있는 냉장고를 열어보니, 갖가지 약이 가득하네요.

<인터뷰> 이동국 (전북): "약 같은 거 있는데 제 약은 요부분이고 종우약이 많은 부분을 차지해요."

선배보다 많은 약을 먹는 한종우 선수!

어릴 적 우상이던 이동국 선수와 같은 방을 쓰는 것 자체가 영광입니다.

<인터뷰> 한종우 (전북): "선배들 게임 뛰면 저는 볼보이하고 있을 때니까 영광이죠 같이 방 쓴다는 게."

이동국 선수! 싫지 않은 표정인데요.

<인터뷰> 이동국 (전북): "종우 맛있는 거 사줘야겠는데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줘서.. 밤에 파티 있다 오늘"

이런 후배의 응원과 최강희 감독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는 이동국 선수!

올시즌 더욱 기대를 부풀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국 (전북): "이번시즌 상당히 기대가 되고요. 첫 출발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좋은 게임,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모습이라던지 좋은 경기 성실한 모습 그다음에 많은 골 이런 걸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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