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 사교육 양극화 심화

입력 2009.02.27 (13:03)

수정 2009.02.27 (17:53)

<앵커멘트>

경기 침체 속에 사교육 부문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교육비는 전년도보다 증가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는 학생의 비율과 한 달 40만 원 넘게 사교육비를 쓰는 학생의 비율이 모두 늘어, 사교육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사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은 24.9%로 1년 전보다 1.9% 포인트 늘었고, 사교육비를 40만 원 이상 쓰는 학생도 18.5%로 2.3% 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득 계층별로 보면 월소득 100만 원 이하인 가구가 자녀 1명에게 지출하는 사교육비는 한 달에 5만 4천 원인데 반해, 월소득 700만 원 이상 가구는 47만 4천 원을 사교육비로 써 8.8배나 많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지역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9만 6천원, 읍면지역은 12만 5천 원으로 차이가 2.4배였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전체 사교육비 규모는 20조 9천억 원으로 2007년보다 4.3% 늘었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 3천원으로 5% 증가했습니다.

과목별 사교육비의 경우 영어 사교육비가 11.8%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수학, 국어가 그 뒤를 이은 반면, 기타 과목의 사교육비는 오히려 10% 감소했습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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