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실망했을 박지성, 주중 출격”

입력 2009.03.02 (08:29)

수정 2009.03.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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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셔의 부상으로 차질이 생겼다. 하지만 박지성을 주중 열릴 뉴캐슬전에는 출전시킬 것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컵대회인 칼링컵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존 오셔의 부상으로 박지성(28)의 교체 투입 기회를 놓쳤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토트넘 홋스퍼와 2008-2009 칼링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박지성과 관련, "오늘 경기에 못 나와서 실망스러워할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지성은 이날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맨유는 연장까지 120분 혈투를 0-0으로 비기고서 승부차기 끝에 4-1로 승리, 정상을 밟았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교체로 내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후반에 오셔가 부상을 당하면서 전술운용에 차질이 생겨 박지성에게는 출전기회가 없었다"고 박지성의 결장 배경을 전했다.
선발 출전한 수비수 오셔는 후반 31분 네마냐 비디치와 교체됐다.
퍼거슨 감독은 이어 "박지성은 팀에 기여를 많이 하는 선수"라는 말로 위로하고서 "주중에 벌어질 뉴캐슬전에는 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5일 오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박지성은 비록 이날 경기에 뛰지는 못했지만 시상식 때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동료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박지성은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에게 간단히 인사하고 바로 팀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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