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폭력 계속…‘서로 네탓’

입력 2009.03.02 (22:14)

<앵커 멘트>
이른바 입법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국회의원'이 부상을 입는 폭력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검찰 수사를 자초하고 말았는데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대표회담을 앞둔 어제 저녁,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앞 연좌농성을 시작하자,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몰려와 거세게 항의합니다.

여야 의원들이 밀고 당기기를 십 여분, 민주당 서갑원 의원이 갑자기 뒤로 밀려 넘어집니다.

불과 20여 미터 옆에선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민주당 당직자들과 얽혔습니다.

욕설과 몸싸움이 이어지더니 순식간에 차 의원이 계단으로 구릅니다.

특히 차 의원은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고, 국회 사무처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각 당은 서로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녹취>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집단으로 몰려와 욕설과 고함은 물론 폭력으로 위협한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야만적인 테러입니다."

<녹취> 조정식(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나라당은 폭력 정당입니까. 폭력 행사한 조원진 의원은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민주노동당 당직자들이 국회 본청으로 들어와 이를 저지하던 경위들과 거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한쪽 책임있는 행동없이 일방적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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