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적극 개입, 환율 폭등 ‘제동’

입력 2009.03.03 (22:10)

<앵커 멘트>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한때 천 6백원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불안감이 커지자 당국이 개입했고 어제보다 하락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장이 열리자마자 달러를 사들이겠다는 주문이 몰려들었습니다.

달러 수요가 몰리자 원달러 환율은 순식간에 1600선을 6원 남겨둔 1594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불안감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드디어 정부가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외 경제의 흐름은 한 방향으로만 지속되지 않는다며 궤도를 수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계속 오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려갈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입니다.

이 때가 오전 10시 30분경.

환율은 갑자기 가파르게 떨어지기 시작하며 결국 어제보다 17원 90전 하락한 1552원 4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인터뷰> 김두현(외환은행 외환운용팀 차장) : "시기 적절했습니다. 해외투자자들의 물량이 나온 시점에서 정부 물량이 개입되며 그래프가 이렇게 큰 폭으로 떨어지게 된 겁니다."

외환전문가들은 국가신인도 추락을 막기위한 정부 개입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 이상재(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 : "환율이 1600선을 상회하지 않도록 정부는 환율이 급등할 시 이를 누그러뜨리는 정도의 강도로 시장에 개입할 것입니다."

정부의 환율 방어 의지에 원달러 환율 급등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하지만 외환시장의 최대불안요인인 국제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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