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환율, 장바구니 ‘텅텅’

입력 2009.03.03 (22:10)

<앵커 멘트>
치솟는 환율이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가정주부들 장보기가 겁납니다. 통계청 발표치보다 체감 물가가 훨씬 비싸다고 아우성입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부 주현희 씨는 꼭 필요한 것만 사려고 장을 볼 때마다 메모장을 챙깁니다.

<인터뷰> 주현희(서울시 등촌동) : "같은 가격이면 좀더 많은 양을 사고 사은품 붙어 있는 걸로 골라요."

하지만 환율 상승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너무 올라 이런 노력이 허사일 때가 많습니다.

수입산 과일 코너, 지난해까지 한개에 4백원이면 샀던 오렌지는 8백 원으로 두배나 올랐습니다.

바나나도 30%나 올라 장바구니에 담기가 무섭습니다.

<인터뷰> 최윤미(주부) : "아이가 조르고 해도 잘 안사주는데.. 경기가 안좋잖아요..."

오른 건 과일 뿐이 아닙니다.

와인값은 15% 원재료 대부분이 수입산인 식용유와 포도씨유는 최고 17% 주스와 청량음료도 10% 넘게 가격이 올랐습니다.

드링크와 소화제와 같은 일반 의약품들도 환율 여파로 10% 이상 인상됐습니다.

<녹취> 식품업계 관계자 : "환율과 원재료비 상승,유가상승 겹쳐서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1%, 무엇이 문제인지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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