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가뭄 속 해외건설 수주 ‘봇물’

입력 2009.03.05 (07:08)

수정 2009.03.05 (07:22)

<앵커멘트>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국내 건설사들이 잇달아 해외 대형 공사를 따내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달러가 가뜩이나 귀한 상황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GS건설이 사흘전 수주한 싱가포르 지하철 기지 건설공사입니다.

총공사비 1억 4천만 달러로 완공때까지 7년동안 해마다 2천만 달러씩 받기로 했습니다.

SK건설도 7천 6백만 달러 규모의 에콰도르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해 착공도 하기전에 공사금액의 75%를 미리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희래(건설 플랜트마케팅팀장) : "선수금을 저희가 많이 받음으로써 납기가 오래 걸리는 장비와 기자재를 조기에 발주함으로써 저희가 조기완공할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구요."

올들어 지난 두달동안 우리 건설업계가 수주한 금액은 모두 75억 9천만 달러로 우리돈으로 12조 원이 넘습니다.

이들 공사중엔 첨단 기술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사업이 많아 수익성이 높아졌습니다.

또 공사의 대부분은 외국 정부나 공공기관이 발주한 사업으로 대금회수가 보장된 것들입니다.

보통 계약 금액의 10%를 받는 선수금을 15% 이상 받아 자금 회수율을 높혔습니다.

<인터뷰> 김효원(해외건설협회 전무) : "정부 또는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공사위주로 수주가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우리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보증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해외공사 예상 수주액은 최소 400억달러.

우리 외환보유고의 20%에 해당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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