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완벽투!’ 한국 야구 살렸다

입력 2009.03.0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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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의 영웅 윤석민(23.KIA)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한국 야구를 구해냈다.
윤석민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야구 신흥 강호' 중국과의 아시아예선전에 선발투수로 출전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7회 14-0 콜드게임 승리에 기여했다.
중국 타자들은 일본과 경기에서 안타수 5-5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타이완을 4-1로 격파할 만큼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해 14승5패에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한 국내 프로야구 방어율왕 윤석민은 이날 6이닝 동안 20타자를 상대로 2안타만 내주면서 중국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삼진도 4개나 뽑아냈다.
윤석민은 1회 투아웃에서 3번 타자 창레이에게 중견수 앞 1루타를 내줬으나 4번 타자 펑페이에게 평범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하면서 점수를 주지 않았다.
6일 대만과 경기에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를 때리면서 4-1 승리에 앞장선 창레이는 윤석민에게 2타수 1안타(1루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4회 투아웃 상황에서는 펑페이에 중견수 앞 2루타를 맞았으나 5번 왕차오를 평범한 3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윤석민은 아시아예선전인 1라운드에서 최대 70개만 던질 수 있는 투구 수 제한 규칙 때문에 7회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물려줬다.
윤석민은 앞서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스토퍼로 주로 출격, 5경기에서 2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며 대표팀이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는데 큰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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