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야구가 개막 2연전부터 기대 이상의 WBC 효과를 실감하며 흥행돌풍을 예고했습니다.
한 시즌 최다관중 기록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WBC의 감동이 오버랩된 프로야구가 개막부터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야구장은 봄꽃이 피어나듯 형형색색 관중들로 물들었습니다.
개막전 전구장 매진을 비롯해 주말 2연전 관중수는 무려 18만 2천여 명. 지난해 보다 64%나 증가했습니다.
야구장에 안 가던 사람들, 거리가 멀어 엄두를 내지못했던 사람들까지, WBC 효과에 야구장으로 이끌렸습니다.
<인터뷰>이권우(경기도 남양주시) : "그동안 집이 멀어서 못왔었는데 시간이 나서 일찍 왔다."
<인터뷰>김옥선(충남 보령시) : "와서 보니까 실감나고 좋다. 역시 와서 봐야겠구나 생각..."
560만, 역대 최다관중을 목표로 세운 프로야구계는 초반 흥행돌풍에 들떠있습니다.
WBC 효과 외에도 팀당 7경기씩 늘어난데다, 전력 평준화가 이뤄져 흥미로운 순위싸움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인식(한화 감독) : "이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다 노력해야한다."
WBC 준우승의 밑거름이었던 프로야구가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한 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