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에 통신선 차단 즉각 철회 촉구

입력 2009.03.09 (11:57)

수정 2009.03.09 (15:19)

정부는 북한 군부가 한미합동군사훈련인 키리졸브 기간 동안 남북간 군 통신선을 차단한 것과 관련해 북측에 통신선을 즉각 복원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이 유감스런 조치를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남북 합의대로 상호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긴장조성 행위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군사적 보장 합의서 등 제반 남북 합의에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구의 출입과 통신이 원만히 보장될 수 있도록 북한이 이번 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군 통신선 차단 조치에 따라 개성공단 조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출경 조치를 위한 군 통신에 답신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오늘 오전 출경 예정이던 720여 명의 방북이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개성공단에 체류중인 우리 근로자 570여 명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민간 라인인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북측을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앞서 오늘 새벽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오늘부터 시작되는 한미 군사 연습 ' 키 리졸브' 기간 동안 남북한 간의 군 통신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특히, '광명성 2호' 발사에 대한 요격 행위는 곧 전쟁을 의미한다면서, 가장 위력한 군사적 수단으로 즉각 대응 타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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