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해 원자재값이 크게 올랐다는 이유로 덩달아 줄줄이 올랐던 생필품 값, 하지만 원자재가격은 떨어졌는데도 제품가격은 그대로입니다.
오히려 일부 제품은 더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라면과 식용유 등 흔히 서민들이 장바구니에 담는 물건 6개를 샀습니다.
총 2만 7천 670원이 들었습니다.
지난해초 같은 물건을 샀을땐 2만 2천 580원 됐는데, 돈이 22%나 더 들었습니다.
<인터뷰> 주부 : "물건을 들었다 놨다하게 돼죠."
<인터뷰> 주부 : "이것 살까 하고 갔다가 에이 다음에 사지 하고 와버려요."
업체들은 지난해에는 원료값이 올라서, 그리고 요즘엔 치솟는 환율 때문에 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제과업체 관계자 : "여러가지 요인도 있지만 환율이 아무래도 가장 큰 원인이죠..."
하지만, 환율을 감안해도 지나 1월을 기준으로 할 때 밀 수입가격은 1년 전보다 25%나 떨어졌습니다.
그런데도 밀을 원료로 만드는 라면, 국수등은 오히려 가격이 올랐습니다
또 대두 수입가격은 거의 안변했지만 두부나 식용유 값은 10% 가까이 인상됐습니다.
<인터뷰> 이종진(소비자단체협의회 원가분석팀) : "원료와 환율을 감안하더라도 과도한 측면이 있어서 마진이 적절한지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모든 물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원유값도 1년 전보다 40% 이상 떨어졌기 때문에 업체들의 가격 인상은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