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노린 ‘불량 사탕’ 주의!

입력 2009.03.10 (20:58)

<앵커 멘트>

오는 14일은 사탕이나 초콜릿으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다는 '화이트데이'입니다.

그런데,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성분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불량 제품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의 한 사탕 제조공장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냉동고를 열어보니 유효기간을 훌쩍 넘긴 사탕 원료들이 발견됩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 "(이게 왜 들어있습니까?) 미처 빼지 못하고 정리를 못해서..."

사탕과 초콜릿을 판매하는 소매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산지와 유통기한이 제대로 표시돼있지 않아 소비자들은 언제,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도 모르고 제품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상인 : "우리 잘못일 수도 있는데요. 어제 들여온 것이거든요."

이렇다 보니 해마다 이맘때면 사탕이나 초콜릿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김OO(중학생) : "남자 친구한테 초콜릿 받아서 먹고 탈나서 설사를 일주일동안 했어요."

식약청이 최근 사탕과 초콜릿 제조· 판매업소를 단속한 결과, 17곳이 표시 위반과 위생 불량 등으로 적발됐습니다.

식약청은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특히 어린이기호식품에 타르색소를 아예 첨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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