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물선 침몰…16명 실종

입력 2009.03.10 (22:12)

<앵커 멘트>
일본 도쿄 해상에서 우리나라 화물선이 침몰해 한국인 선원 7명 등 16명이 실종됐습니다. 수색작업에도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름띠 가득한 사고현장에서 구조헬기와 함정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15분쯤 이곳을 지나던 우리나라 제주선적 화물선 오키드 피아호가 파나마 선적 자동차 운반선 시그너스 에이스호와 충돌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일본 도쿄 남서쪽에 있는 오시마섬 동쪽 13Km 해상입니다.

충돌 직후 오키드 피아호는 곧바로 침몰했고 선장 고영수 씨 등 한국인 선원 7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9명 등 16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가 나자 우리 정부의 요청을 받은 일본 해상보안청과 해상자위대가 구조선박 9척과 항공기 5대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진규(남해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 "실종자가 발견될 때까지 해상보안청과 긴밀히 협조해 계속 광범위한 수색을 벌일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타고 있지 않은 구명보트 3정과 구명뗏목 등만 발견했을 뿐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생존해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실종 선원가족 : "사고나기 조금 전에도 저하고 연락을 했었거든요. (언제 했다고요?) 밤 12시 넘어서. 살아있을 거에요."

외교부와 주일 한국대사관, 해양경찰청은 긴급 사고대책반을 오늘 사고현장에 급파했고 선원관리회사 측도 임원 2명을 보내 구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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