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TA 발언’ 정치권에 파장

입력 2009.03.10 (22:12)

<앵커 멘트>
커크 지명자의 발언. 우리 여야 정치권에도 큰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4월 국회 비준이 가능할지도 불투명합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커크 지명자의 발언을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볼 수 없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나라당은 미국 상황과 관계없이 4월 국회에서 FTA비준동의안을 처리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fta 문제는 미국 의회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한국의회에서 독자적으로 판단해서 처리할 것."

반면 야당은 커크 지명자의 발언으로 우리가 먼저 비준해야한다는 정부여당의 논리가 무너졌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이제라도 미국의 상황을 보면서 신중히 접근하라며 비준안 조기처리 방침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조기 비준함으로서 fta처리가 신속하게 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은 허구임이 드러났다."

자유선진당은 정부여당이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했다며 새롭게 논의하자고 했고, 민주노동당은 국회에 상정된 비준안을 폐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협의처리하기로 합의하는등 입장차를 좁혀가던 여야는 미국측의 부정적 반응으로 비준동의안 처리를 놓고 4월 국회에서 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