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2.0%로 동결

입력 2009.03.12 (13:03)

수정 2009.03.12 (13:57)

<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오늘 기준 금리를 현재의 연 2%로 동결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충형 기자, 기준금리가 여섯달 만에 동결된 거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로 동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 연 5.25%에서 지난 달까지 연속 일곱 차례 내려간 뒤 여섯달 만에 인하세를 멈추게 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불안하게 움직이고 물가에 대한 압력도 가중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경기의 과도한 위축을 방지하고 금융 시장의 안정을 꾀하는데 통화 정책의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은의 이번 금리 동결은 앞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한의 '금리인하' 카드를 앞으로의 정책 수단으로 유지하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금융 시장의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자칫 기준금리 인하가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외국인 투자 감소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은 특히 최근 국내 경기가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세계 경제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앞으로도 우리 경제가 내리막길을 걸을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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