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립니다. 반가운 단비가 그치면, 꽃샘추위, 그리고 '봄의 불청객' 황사가 찾아옵니다.
신방실 기상 전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오후에 제주도부터 시작된 비는 점차 북쪽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비구름의 세력도 강해지면서 제주 산간지역엔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밤 늦게부터는 강한 바람과 함께 전국 대부분지역에 비가 오겠고, 내일까지 봄비치고는, 제법 많은 양이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우량은 제주 산간이 최고 120mm, 남부지방과 제주 해안은 30에서 80, 중부지방은 10에서 40mm가량입니다.
<인터뷰> 하창환(기상청 통보관) :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수증기가 많이 공급되면서 저기압이 발달해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강원 산간엔 내일 새벽에 1에서 5cm의 눈도 예상됩니다.
이번 비와 눈으로 강원도와 남부지방의 밭작물 해갈엔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가뭄이 극심한 강원도 태백 등지의 제한급수가 풀리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는 내일 오후에 서해안지역부터 점차 그치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찬바람이 불면서 꽃샘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특히 찬 바람과 함께 중국에서 황사도 날아오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서해 5도부터 황사가 시작돼 오후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도 황사현상이 나타나겠다고 예보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