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유치 서둘러라’, 정몽준 근심

입력 2009.03.26 (22:12)

수정 2009.03.26 (22:20)

<앵커 멘트>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나선 대한축구협회가 조만간 유치위원회를 구성하며 유치 행보에 가속도를 붙일 예정입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 블래터 회장과 정몽준 부회장 사이의 갈등이 유치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FIFA 집행위원회에 참석했다가 최근 돌아온 정몽준 FIFA 부회장의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서는 빨리 준비해야 한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녹취> 정몽준(FIFA 부회장) : "유치위원회 구성이 너무 늦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된다.다른 나라는 유치위원회 구성을 다 진행하고 있다."

2022년 대회 유치 신청국가는 11개국.

축구협회는 최대한 빨리 유치위원회를 결성해 유치 경쟁에 가속도를 붙일 계획입니다.

정 부회장은 블래터 FIFA 회장과 갈등이 있음도 시사했습니다.

FIFA 내 올림픽축구위원장이기도 한 자신과 사전 합의 없이, 블래터 회장이 올림픽 참가 연령을 23세에서 21세로 낮추고 와일드카드 폐지를 추진했다는 것입니다.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정 부회장은 블래터 회장과의 갈등이 유치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블래터와의 갈등이 유치전에서 악재인 것은 분명합니다.

<녹취> 정몽준(FIFA 부회장) : "저를 빼고 각 대륙연맹회장과 결정했다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두 번째 월드컵 유치에 뛰어든 한국. 할 일도 많고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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