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안 거부에 뉴욕증시 급락

입력 2009.03.31 (06:47)

수정 2009.03.31 (07:19)

<앵커 멘트>

뉴욕증시는 오바마 대통령이 자동차사들의 자구 계획안을 거부하고 파산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급락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이 GM과 크라이슬러의 자구계획안을 거부하고, 파산 가능성까지 거론하자 뉴욕증시는 요동쳤습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보다 254포인트, 3.2% 하락한 7,522를 기록했고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각각 2.8과 3.4%씩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장중에 339포인트나 떨어지며 7천 4백선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고 경영자까지 교체된 당사자 GM은 25%나 떨어지는 등 자동차 관련주들이 급락했습니다.

여기에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구제금융 자금이 1.350억 달러 남아 있지만 일부 은행은 큰 규모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해 금융주들도 폭락했습니다.

뱅크 어브어메리카 17%, 시티는 11% 떨어졌습니다.

또, 지난 3주간 뉴욕증시가 20%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까지 겹치면서 다우지수 서른 개 종목 가운데 28개 가 하락했습니다.

증시 폭락에 서부텍사스산 원유도 7.6% 떨어진 48달러 41센트로, 거래일 이레 만에 50달러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미국발 자동차 악재에 유럽증시도 급락했는데, 하지만 뉴욕증시는 막판에 낙폭을 줄여서 충격을 다소 흡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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