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송강호의 무한 변신…이번엔 ‘흡혈귀’

입력 2009.04.01 (09:43)

수정 2009.04.01 (10:48)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의 이상한 놈 송강호 씨가 새로운 영화로 돌아 왔습니다.

그가 선택한 영화는 바로 박찬욱 감독이 10년 동안 준비한 야심작 ‘박쥐’인데요.

송강호씨, 이 영화를 위해 10킬로그램을 감량했다고 합니다. 영화 ‘놈놈놈’때보다 더 멋있어 진 것 같죠?



송강호씨, 그동안 보여준 코믹 연기대신 영화 <박쥐>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로 흡혈귀가 된 후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지는 신부 역할을 맡았는데요.

<인터뷰> 송강호 : “기존의 서양 흡혈귀들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전형적인 모습들... 예를 들면 송곳니가 나온다던지 그런 모습은 전혀 없습니다.”

무려 9살 나이 차이의 김옥빈씨와 호흡을 맞췄다는데요?

<인터뷰> 김옥빈 : “(송강호와 함께 연기한 소감?) ‘진정한 배우가 이런 것이구나.’ 라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셨어요. 완벽한 배우라고 느꼈습니다.”

<인터뷰> 박찬욱 : “(배우 송강호에 대해...) 제가 보기에 지능이 높고, 영리하고 똑똑하다 못해 이제는 교활한 지경에 이르렀어요.”

2000년 영화 ‘공동경비구역JSA' 에서 첫 만난 박찬욱감독과 송강호 씨는 그 후 영화 '복수는 나의 것' 이후 7년 만에 ‘박쥐’로 다시 만났는데요.

<인터뷰> 송강호 : “철저한 다이어트를 하는 과정이라 정말 힘이 없었어요. 그런데 김옥빈 씨가 날씬하시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건 아닌데... 너무 무거워서 와이어를 연결해서 안고 올라갔을 정도로...”

과감한 로맨스연기를 펼친 두 분의 애정연기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인터뷰> 송강호 : “(두 사람의 애정연기가 화제가 됐는데?) 부끄러운 느낌이죠. 작품이 요구하는 감정이랄까 연기의 느낌이랄까.. 이런 것들을 정말 끝까지 잘 해야 되는 존재인 것 같아요.”

<인터뷰> 김옥빈 : “장면 하나하나가 다 열정적이듯이 노출장면 또한 열정적으로 찍었던 것 같아요.”

송강호 씨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보다 바람직한 선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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