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무역흑자 46억 달러…사상 최대

입력 2009.04.01 (22:06)

<앵커 멘트>

지난달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불황형 흑자지만 수출도 점차 늘고 있어 기대감을 갖게합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LCD TV 패널 제조공장이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의 주문이 점차 회복되면서 LCD 패널 수출액은 지난해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주력상품 수출이 올들어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달 전체 수출은 283억 달러 수입은 237억 달러로 무역 수지는 46억 천만 달러의 흑자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한달 흑자 규모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이 21%나 감소하긴 했지만 수입은 훨씬 더 많이 줄어든 결과입니다.

따라서 수출이 완전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는 아니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재철 :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경기 저점이 3/4분기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수출에도 좋지 않은 "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조짐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1월 하루 평균 수출액은 9억9천만 달러였지만 2월 11억6천만 달러 3월 11억8천만 달러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수출이 바닥을 확인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인터뷰>이동근(지경부 무역투자실장) : "지난 1월말에 수출이 바닥을 치고 2,3월에 대폭 증폭은 아니지만... 바닥을 치고 올라오려는 것이 아니냐."

하지만 올들어 우리 수출이 높은 환율 덕을 많이 본 만큼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약화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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