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제2 롯데월드’ 허용 거센 추궁

입력 2009.04.01 (22:06)

<앵커멘트>

오늘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는 제2 롯데월드 건축 허용을 놓고 추궁이 거셌습니다.

여-야의 질타에 국방장관은 곤혹스러워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활주로 각도를 3도 틀고 안전장치를 보강한다고 군용기의 제 2롯데월드의 충돌 가능성을 제거할 수 있을까?

의원들은 먼저 안전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습니다.

<녹취>서종표(민주당 의원) : "불이 환하게 켜있으면 이게 롯데월드 불인지 지상의 불인지"

<녹취>서청원(친박연대 대표) : "엄청난 돈 들어가는 데 왜 특정 기업 봐주냐."

13년동안 고수해온 군의 반대 입장을 왜 갑자기 바꿨는지도 의원들에게는 궁금증 투성입니다.

<녹취>안규백(민주당 의원) : "국방부가 FAA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왜 갑자기 바뀌었는지..."

<녹취>이상희(국방부 장관) : "상황의 변화 사정의 변화 있는 것 아닌가..."

제 2롯데월드 신축 방안을 모색하라는 지난해 이명박대통령의 지시와 이를 받아들인 정부의 결정이후 문제가 생길경우의 책임론도 제기됐습니다.

<녹취>유승민(한나라당 의원) : "대통령의 말씀에 따라 움직였다면 대통령도 책임을 면할 수 없는 것"

<녹취>이상희(국방부 장관) :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 보고했으니까 당연히 내가 책임을 지는 것이다."

이상희 장관은 추가적인 연구와 장비 보강 계획으로 안전성 문제가 해결됐다는 답변을 반복했지만,일부 의원들은 연구 용역의 부실 문제를 따지는 등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을 놓고 정치권의 논란은 쉬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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