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 온 김제동 “승엽 형 걱정 안해요”

입력 2009.04.04 (16:57)

수정 2009.04.0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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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히로시마 도요 카프간 개막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가 열리는 4일 일본 도쿄돔에는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바로 요미우리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33)과 의형제로 잘 알려진 방송인 김제동(35)씨다.
김씨는 이날 경기가 열리기 3시간 전인 오후 3시께 도쿄돔을 찾아 그라운드에서 이승엽의 수비와 타격 연습을 지켜봤다.
전날 항공편으로 일본에 도착해 개막 첫 경기를 지켜보고 나서 이승엽 부부와 저녁을 함께한 김씨는 귀국을 하루 앞두고 이날 다시 경기장을 찾았다.
김씨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3타수 무안타라는 전날 이승엽의 성적이 아쉽지 않느냐는 물음에 "뭐 새털처럼 많은 경기 중 한 경기 아니냐. 겨우 세 타석에 섰을 뿐"이라며 "상대 투수의 공이 워낙 좋고 코너워크가 잘 됐기 때문에 안타는 없었지만 컨디션은 매우 좋다"라며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어 "겨울 동안 열심히 훈련을 했으니 훈련이 (결과를) 말해줄 것이다. 진부한 얘기일 수 있지만 본인이 연습한 만큼 답이 그대로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그러면서도 "설사 결과가 그렇게 나오지 않더라도 열심히 했다는 것 그것이 더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 저도 10번 나와서 3번 정도 웃기면 성공하는 것"이라며 부담감을 주고 싶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대구구장 아나운서로 활동했고 현재도 연예인야구단에서 활동해 나름의 `야구보는 눈'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김씨는 적지 않은 공을 외야 관중석으로 날려보낸 이승엽의 타격 연습을 지켜보고 나서는 "손가락이 안 아프니 빨리 치려고 서두르다가 어깨가 열리는 지난해 버릇도 없어졌고 하체 훈련을 많이 해서 밸런스도 좋다"라며 "오늘은 왠지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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