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삭막한 도시의 밤을 밝게 만들어주는 발광 다이오드 LED를 보신적 있으신지요.
최근 차세대 조명인 LED가 건물 외벽에 설치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이 저물자 건물 전체가 빛을 발산하기 시작합니다.
꽃이 피어나고 나비가 날아다닙니다.
LED로 표현한 생동하는 봄입니다.
29층 빌딩 한 면이 거대한 도화지가 됐습니다.
막대 모양의 LED 6만 9천개를 붙여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범서(금호아시아나 디자인팀장) : "건물이 갖고 있는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고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로서 LED를 이용한 첨단 디지털 캔버스를 건물 뒷면에 만든 것입니다."
이처럼 건물 벽에 LED를 설치하는 이유는 전력을 적게 소모하면서도 다양한 영상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광철(LG CNS 서버시스템 팀장) : "형광등에 비해 전력소모가 60% 밖에 안됩니다.반면해 해상도는 LCD나 PDP의 10배 정도가 됩니다."
특히 기업 이미지를 높이면서 삭막한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 넣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하미경(연세대 주거관경학과 교수) : "LED를 활용하게 되면 건물에 다양한 표정을 만들 수가 있구요 그게 모이게 되면 도시의 좋은 이야기거리가 되죠."
밤이면 LED로 새옷을 입는 건물들.
시민과 소통하는 새로운 매체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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