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설렁탕이나 갈비탕 집에서 많이 쓰는 중국산 육수에서 식용으로는 금지된 천식 치료제 성분이 또 나왔습니다.
수입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수입업자의 냉동 창고입니다.
한켠에 중국산 육수 농축액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당국의 검사 결과 이 육수 농축액에서 천식 치료제 성분인 클렌부테롤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이현식(검역관) : "클렌부테롤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돼 반송하거나 폐기 처분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검출된 클렌부테롤은 최고 7.7 ppb.
국제 기구가 정한 하루 섭취 허용량을 훨씬 웃돕니다.
클렌부테롤은 소량일 경우 인체에 유해하진 않지만 많은 양을 먹으면 심장 질환에 좋지 않을 수 있어 전문 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인터뷰>오상용(산업의학과 교수) : "심장질환이 나타날 수 있고, 전신 발열, 근육 경련이 일어날 수 있어 응급조치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당국은 중국산 육수 농축액에서 며칠 전에 이어 또다시 클렌부테롤이 검출되자 부랴부랴 판매 금지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적어도 대형 마켓이나 보관할 수 있는 상태에서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 건 다 쫓아가 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 들어 설렁탕이나 갈비탕 육수용으로 수입한 중국산 육수 농축액은 모두 557톤 정도.
이 가운데 40%는 이미 유통됐고 나머지 60%는 세관 창고에 보관돼 있습니다.
당국은 아직 유통되지 않은 물량은 모두 판매를 금지하는 한편 당분간 추가수입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